해상통한 국내 마약 적발량 4년새 46배 증가

해상을 통한 국내 마약 적발량은 2021년 37kg에서 2025년 1,743kg으로 증가해 약 46배 확대됐다. 최근 유입되는 마약은 특정 품목에 국한되지 않고 여러 종류에서 동시에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 항정신성의약품인 페노바르비탈은 2024년 53.3g에서 2025년 465.0g으로 약 8배 늘었으며, 환각용으로 사용되는 케타민은 같은 기간 9.7g에서 39.0g으로 약 3배 증가했다. 이와 같이 개별 품목별 증가뿐 아니라 전체 유입 규모 자체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

밀반입 방식도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여러 차례에 걸쳐 소량씩 반입하는 ‘다건 소량’ 형태가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한 번에 대량을 들여오는 ‘소건 다량’ 방식이 증가하는 추세다. 이는 단일 사건에서 적발되는 물량이 커지고 있음을 의미하며, 실제 적발 사례에서도 이러한 경향이 확인된다. 2025년 4월 강릉 옥계항에서는 코카인 1.7톤이 한 번에 적발되었고, 이는 시가 약 8,450억 원 규모로 평가됐다.

마약 유입 경로는 해상을 포함한 국경 전반에서 확인되며, 국제 경로를 통한 반입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난다. 또한 해외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범죄와 국내 유통이 연결된 사례도 존재한다. 일부 사건에서는 해외에서 활동하거나 수감 중인 인물이 국내 유통망과 연계된 정황이 확인되기도 했다. 전반적으로 마약 유입은 양적 증가와 함께 종류의 다양화, 반입 방식의 대형화가 동시에 나타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한국마약신문=표경미 기자)

작성자 한국마약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