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대한마약학회(회장 김정훈)와 손을 잡고 3월 26일부터 이틀간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제1회 대한마약학회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마약 중독 및 의존성 규명, 치료·재활법 개발, 탐지 기술 연구 등을 위해 지난해 6월 출범한 대한마약학회가 마련한 첫 번째 국제적 학술 교류의 장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융합된 다학제적 마약 과학(Uniting Multidisciplinary Drug Science)’을 주제로, 마약 문제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과 과학적 근거 중심의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현장에는 대검찰청, 경찰청 등 유관기관 관계자를 비롯해 대학 및 산업계 등 국내외 전문가 약 500여 명이 참석하여 최신 연구 동향과 성과를 공유했다.
주요 프로그램은 마약 중독의 기본 메커니즘부터 임상 치료 및 재활, 분석 과학의 산업 적용, 하수 기반 역학을 통한 불법 약물 추적 등 총 5개 주제의 심포지엄으로 구성되었다. 특히 이탈리아 카메리노 대학의 로베르토 치초초포(Roberto Ciccocioppo) 교수와 미국 콜롬비아 대학의 산드라 코머(Sandra D. Comer) 교수 등 세계적인 석학들이 기조 강연자로 나서 오피오이드 사용 장애 치료의 잠재력과 금단 치료에 대한 최신 지견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대한마약학회를 비롯한 학계와의 긴밀한 협력을 강조하며, 이번 대회가 마약으로부터 국민의 건강한 일상을 지키는 선도적인 안전관리 대책 수립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뇌과학, 예방, 치료, 재활을 아우르는 산·학·연·병·관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한국마약신문=표경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