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관세청장배 탐지견 경진대회’ 열려

(사진 설명 : 이명구 관세청장이 14일 인천 영종도 하늘체육공원에서 열린 '제10회 관세청장배 탐지견 경진대회'에서 우수탐지견으로 선정된 탐지견에게 시상하고 있다. 관세청(c))

‘킁킁히어로’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관세청은 11월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인천 영종도 하늘체육공원에서 ‘제10회 관세청장배 탐지견 경진대회’를 열고, 일반 시민도 함께 참여하는 국민 체험형 축제를 운영했다.

올해로 10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마약과 폭발물 등 불법 물품을 차단하는 국경 수호의 숨은 주역인 탐지견의 역할을 알리고, 국민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 첫날인 14일에는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인천 연수구을)이 영상 축사를 전했으며, 김정헌 인천 중구청장, 육근열 연암대학교 총장, 미국 마약청(DEA) 한국지국장 등 주요 인사와 반려견 관련 학과 학생, 일반 시민 등 약 1,000여 명이 참석해 현장 열기를 더했다.

앞서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관세청 탐지견훈련센터에서 열린 기관부 경진대회에서는 마약·폭발물 탐지 부문별로 각 기관을 대표하는 탐지견들이 실력을 겨뤘다. 그 결과 인천공항세관 소속 ‘팬텀’(핸들러 우지연)이 마약 탐지 부문 최고상인 ‘TOP DOG’에 선정됐으며, 같은 세관의 ‘라몬’(핸들러 전보물)은 마약 탐지 최우수견, 세종경찰청 소속 ‘라온’(핸들러 류인혁)은 폭발물 탐지 최우수견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은 14일 개회식과 함께 진행돼 큰 박수를 받았다.

(사진 설명 : 이명구 관세청장(왼쪽에서 여덟번째)이 14일 ‘제10회 관세청장배 탐지견 경진대회’에서 우수 탐지견을 시상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관세청(c))

개회식 이후에는 미래 탐지견 인재들이 참여하는 학생부 경진대회가 이어졌다. 전국 고등학교와 대학교 30개교에서 총 312개 팀이 참가해 ‘탐지’, ‘어질리티’, ‘점핑 릴레이’ 등 3개 종목에서 열띤 경쟁을 펼쳤다. 종목별로 탐지 65팀, 어질리티 223팀, 점핑 릴레이 24팀이 참가했으며, 경기 종료 후 최우수상과 우수상, 장려상이 각각 시상됐다.

행사 둘째 날인 15일에는 본격적인 국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시민들은 반려견이나 은퇴 탐지견과 함께 탐지 훈련을 체험하는 ‘나도 킁킁히어로’를 비롯해 어질리티 장애물 체험, 공 찾기 챌린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탐지견의 능력과 훈련 과정을 직접 경험했다.

행사장에는 은퇴 마약탐지견의 입양 절차를 소개하는 ‘탐지견 민간분양존’과 VR을 활용한 마약 적발 체험 콘텐츠를 제공하는 ‘마약 근절 홍보존’도 마련돼 관세청의 국경 수호 역할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이와 함께 민간분양 입양자와 함께하는 토크콘서트, 탐지견의 탄생부터 은퇴까지의 이야기를 담은 샌드아트 공연 ‘킁킁히어로의 탄생’이 관람객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이 밖에도 반려견 성향 테스트, 개리커쳐, 견생네컷 촬영, 페이스 페인팅, 배지 만들기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운영되며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이명구 관세청장은 “탐지견은 국민의 건강과 사회 안전을 지키는 관세국경 최전선의 동반자”라며 “이번 경진대회가 탐지견의 헌신과 역할을 국민이 직접 체험하고 공감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국마약신문=표경미 기자)

작성자 한국마약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