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청, 마약사범 999명 검거, 온라인 거래 52.6%, 20~30대가 64.3%

(사진 설명 : AI 이미지)

113일간 집중단속 결과 173명 구속…필로폰 16kg·합성대마 2.8kg 압수

경기남부경찰청이 올해 상반기 마약류 범죄 집중단속을 실시한 결과 113일 동안 마약사범 999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173명을 구속했다. 온라인을 통한 마약 거래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20~30대가 전체 검거 인원의 64.3%를 차지하는 등 젊은 층을 중심으로 마약범죄가 확산되는 양상이 다시 확인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은 14일 ‘2026년 상반기 주요 민생범죄 집중단속’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은 지난 3월 9일부터 6월 30일까지 113일 동안 마약수사 전담팀 37개 팀, 157명을 중심으로 마약 공급원과 신규 거래자를 차단하는 데 수사 역량을 집중했다.

단속 결과 총 999명을 검거하고 173명을 구속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검거 인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가 341명(34.1%)으로 가장 많았으며, 20대 265명(26.5%), 40대 170명(17.1%), 50대 91명(9.1%), 60대 56명(5.6%), 70대 이상 39명(3.9%), 10대 37명(3.7%) 순이었다. 특히 20~30대 검거 인원은 모두 643명으로 전체의 64.3%를 차지해 마약범죄의 중심이 젊은 세대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행위 유형별로는 투약·소지가 580명(57.9%)으로 가장 많았고, 공급·제조 사범도 419명(42.1%)에 달했다. 경찰은 단순 투약자 검거에 그치지 않고 공급망 차단에 수사력을 집중하면서 공급·제조 사범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마약 유통 경로는 온라인이 525명(52.6%)으로 절반을 넘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의료용 마약류 사범 50명(5.0%), 클럽 관련 사범 20명(2.0%) 순으로 집계됐다. 익명성과 접근성이 높은 온라인 거래가 여전히 국내 마약 유통의 핵심 통로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압수 성과도 적지 않았다. 경찰은 이번 단속을 통해 필로폰 16kg, 합성대마 2.8kg, 케타민 2.4kg, 양귀비 9,145주를 압수했으며 범죄수익 약 33억7천만 원 상당을 환수했다. 또 불법으로 양귀비를 재배한 316명을 검거했으며, 이 가운데 257명은 경미범죄심사위원회에 회부했다.

대표 검거 사례로는 서울 강남의 한 피부과에서 진료기록부를 작성하지 않은 채 현금을 받고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의사와 브로커 등 18명을 검거해 2명을 구속한 사건이 포함됐다. 또 안산에서는 외국인 마약조직을 검거해 필로폰 13kg을 압수하는 성과도 거뒀다.

한편 같은 기간 조직폭력사범은 184명이 검거돼 전년보다 5.6% 감소했으며, 강도·절도 송치 건수도 최근 3년 평균보다 6.5% 줄어드는 등 다른 민생범죄는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마약범죄는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마약이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민생범죄로 자리 잡고 있음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한국마약신문=표경미 기자)

작성자 한국마약신문
LEFT 광고
RIGHT 광고